몇 달 전에 풍자님의 또간집 프로그램에서 25시 참숯구이집이
광주에서 맛있다고 유명세를 타고 기존에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내부 크기를 확장하였습니다.
기존에 있었을 때도 1~2번 먹어봐서 맛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마침 삼겹살집 쿨타임이 돌았던지라 다시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위치는 양산동 먹자골목 거리 끝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4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하십니다.
5시 정도에 가면 아무도 없겠지 싶었지만 이미 내부에 만석에다가 제 앞으로
웨이팅이 5팀이나 있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키오스트가 고장 나서 가게 안 카운터로 가셔서 전화번호를 남기는 방식으로
예약을 받고 계시더라고요!! (밖에 줄 서 있다고 그 줄 뒤로 서계시면 큰일 납니다..)
그리고 약 40분 정도 기다리고 차례가 되니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드디어 다시 여기를 오는구나 ㅜㅜ 몇 달이 지났는데도 식지 않는 인기가 대단하네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테이블에 앉게 되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여기서는 오돌뼈와 삼겹살은 진짜 무조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오돌뼈 2인분, 삼겹살 2인분씩 시켰습니다.
이렇게 주문하고 나면 직원분께서 각종 밑반찬과 쌈을 가져다주시는데
더 필요하거나 물이 필요하다면 셀프바에서 가져다 드셔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것치고 금방금방 가져다주셨는데요.
드디어 나온 내 고기!!
직원분께서 한가하시면 가끔 구워주시는데 저는 그럴 기다릴 시간 없이 바로 제가 구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돌뼈랑 삼겹살 굽는 불판이 다르기 때문에 삼겹살 굽고
다 드신 다음 다른 불판으로 바꾸어 달라고 얘기하세요~!
고소하게 맛있는 된장 삼겹살을 먹은 후 바로 불판을 바꿔서 오돌뼈로 바통터치!
개인적으로 여기서 오돌뼈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대부분 뼈만 있는 것이 아닌 적당한 살점과 씹기 좋은 오돌뼈라 딱딱하거나 먹기 힘들지 않았습니다.
진짜 오돌뼈는 소주에 한 잔에 같이 먹어야 국룰!
그다음에 삼겹살과 오돌뼈로만 아쉬워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막창을 1인분만
시켜서 먹어봤는데, 막창도 나쁘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그 앞에 너무 삼겹살과 오돌뼈가 맛있어서 맛이 묻힌 것인가...
마지막으로 여기 참숯구이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잔치국수도 시켰어요.
일반이랑 곱빼기가 1000원밖에 차이 나지 않으니 곱빼기 시켜 먹으세요!
진짜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3명에서 후식으로 곱빼기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후식으로 정말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렇게 소주 1병, 음료 1병과 막창 1인분, 된장 삼겹살 2인분, 오돌뼈 2인분, 잔치국수 곱빼기를
먹고 약 8만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인당 2만 원 후반대 가격이 나왔네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양도 먹기 좋아서 다시 한번 한가할 때 가고 싶네요 ㅎㅎ